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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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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도를 바꾼 사람은, 해피엔딩이란 이름의 종료를 산다 해피엔딩은 종착역인가, 도피인가우리는 왜 해피엔딩에 집착하는가. 서사가 완성되어야만삶이 의미 있다고 믿는 것은,어쩌면 과정의 고통을 견디지 못하는연약한 방어일지도 모른다. 완성되지 않은 삶은 불행한가. 끝이 보이지 않는 우주를 나아가는 탐사선에‘해피엔딩’이란 무엇인가. 우리는 마침표를 찍기 위해 사는가,아니면멈추지 않고 나아가는 그 자체가 삶인가. 메트로놈의 리듬에는 옳고 그름이 없다매일 아침,나는 내면의 메트로놈을 켠다. 이 리듬은타인의 박자에 맞추지 않는다. 내가 설계한 루틴은감정의 소용돌이를 지나하루를 끝까지 밀어낸다. 사람들은 묻는다.“그렇게 반복해서 무엇을 얻으려는가.” 나는 대답하지 않는다. 이 리듬은누군가에게 증명하기 위해서가 아니라,궤도를 이탈하지 않기 위해 존재한다. 성층권에서 내려다본 ..
궤도를 바꾼 사람은, 더 이상 이해 받으려 하지 않는다 사람 눈치 때문에 하루가 무너질 때가 있다.아무도 뭐라 하지 않았는데, 이미 위축되어 있다. 박제된 시선, 타인은 지옥이다Jean-Paul Sartre가 말한“타인은 지옥이다”는타인이 나를 괴롭혀서가 아니다. 그들의 시선이나를 하나의 ‘장면’으로 고정하기 때문이다. 타인은 결코 나의 심연을 보지 못한다.그들이 보는 것은,내가 허용한 일부일 뿐이다. 그래서 나는그 시선의 중력에서 벗어나기 위해궤도를 바꿨다. 메트로놈의 리듬: 감정이 아닌 선택삶은 감정으로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이성으로 운용되어야 한다. 내 안의 메트로놈은매일 같은 박자로 나를 점검한다. 감정은 흔들려도방향은 흔들리지 않도록. 50년 동안 나를 붙잡던타인의 기대와 오래된 기준은이 리듬 속에서 점점 소거된다. 이 박자는나를 지키는 방패다. 성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