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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등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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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얄미운 서동재에게서 차마 눈을 떼지 못할까? 드라마 〈비밀의 숲〉에는타협을 모르는 서늘한 검사 황시목이 있다.감정을 느끼지 못해 누구 앞에서도 굽히지 않는 단단한 인간. 그리고 그 황시목의 곁에서,끊임없이 손을 비비고 몸을 구부리며 발버둥 치는 남자가 있다. 바로 서동재다. 자존심과 생존욕 사이에서 구겨지는 인간서동재의 출발선은 불리했다.학연도 지연도 없는 바닥에서 시작해검찰청이라는 견고한 벽에 부딪혔다. 그렇다고 그 불리함이그의 비리나 치사한 수단들을 정당화해 주지는 않는다. 그는 그저 자신이 원하는 걸 얻기 위해,그리고 바닥으로 떨어지지 않기 위해적극적으로 나쁜 길을 선택했을 뿐이다. 겉보기엔 모델 같은 외모에잘나가는 검사 같지만,그의 속내는늘 열등감과 자격지심으로 팽팽하게 부풀어 있다. 윗사람에게 간이라도 떼어줄 듯 허리를 굽히고,피의자들에게..
민정우의 빨간 안전벨트는 변명이었다 <21세기 대군부인>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후반부에서가장 이상하리만큼 눈에 남았던 건민정우 총리의 표정이 아니었습니다. 그의 가슴을 사선으로 가로지르던진한 빨간색 안전벨트였습니다. 차 안은 거의 새까만 어둠에 가까웠습니다. 검은 옷, 검은 시트, 닫힌 공간. 그런데도 그 붉은 선 하나만은유독 선명했습니다. 마치 끝까지 숨기지 못한내면의 경고등처럼 보였습니다. 민정우는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다고 믿던 사람이었습니다. 실패보다계산이 어긋나는 걸 더 견디지 못하는 사람. 그런 사람에게예상하지 못한 변수는 단순한 문제가 아닙니다. 자기 세계가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사람은 스스로 무너졌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어려울 때,의외로 가장 먼저 “명분”을 붙잡습니다. 질투는 정의가 되고,복수는 선택이었다고 믿게 됩니다.열등감은 어느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