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의가치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궤도를 바꾼 사람은, 가까울수록 더 멀리 걷는다 지상의 중력과 작별하기세상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말한다.혼자이면 실패한 삶이라고. 친구가 없으면 결핍이고,모임이 없으면 고립이라며지상의 중력권 안으로우리를 끌어당긴다. 그러나 55년 동안타인의 감정을방어하는 방패로 살아온나에게 연결은 곧 재난이었다. 가족이라는 이름의 비대한 중력은내 궤도를 짓밟았고,관성으로 이어진 인연들은내 영혼의 연료를 소진시켰다. 나는이제그 소란스러운 연결의 시대를 종료하기로 했다. [메트로놈]이 설계한 차가운 경계내 우주의 주권은이제 타인의 비명이나 요구가 아닌,오직 내 안의 [메트로놈]에 있다. 30년 된 인연을 정리하고혈연의 부름에 침묵하는 것은비정이 아니라 '궤도 수정'이다. 내가 나를 스스로 돌볼 수 있을 때,비로소 타인이 침범할 수 없는성역이 생긴다. 단호한 ‘No’는나를..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