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성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궤도를 바꾼 사람은 코뿔소의 무리를 이탈한다 지상은 거대한 사육장이다. 하나의 깃발이 꽂히고 함성이 시작되면,군중은 일제히 척추를 구부리고거친 가죽을 뒤집어쓴 채맹목적인 질주를 시작한다. 외젠 이오네스코의 희곡 《코뿔소》는문학이 아니라 실시간으로 상영되는현실의 거울이다. 처음에는 코뿔소의 등장을야만이라 비난하던 지식인도, 논리학자도, 연인마저도무리의 숫자가 다수가 되는 순간"이것이 자연의 섭리이자 트렌드"라며스스로 괴물이 되는 길을 선택한다. 균형을 잡으려는 이들은양쪽에서 '회색분자'라 지탄받으며 침묵 당한다. 지상은 말한다. 내부에 머물며 불평을 늘어놓거나,대세를 따르며 안주하라고. 집단의 혜택을 누리면서내부의 규정을 전면 부정하는 것은또 다른 모순일 수 있다. 진정한 주체성은소모적인 내부 투쟁에에너지를 낭비하는 것이 아니라,방향이 맞지 않음을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