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박스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왜 어떤 사람은 평온보다 상처를 더 그리워할까 <블랙박스> 살다 보면 참 이해하기 힘든 선택을 하는 사람을 보게 된다. 손가락 사이로 다 빠져나가던 인생을겨우 추스르고 따뜻한 일상을 만들었으면서,느닷없이 제 발로 옛날의 그 지옥 같은 진흙탕 속으로다시 걸어 들어가는 사람 말이다. 소설 《블랙박스》 속 여주인공 '일라나'가 딱 그런 인물이다. 평온을 견디지 못하는 사람두 번째 남편 미하엘과의 삶은일라나에게 과분할 만큼 따뜻한 안식처였다. 가난하긴 했지만, 미하엘은 지극히 성실했고,일라나를 온 마음으로 아끼고 떠받들었다. 전남편 기드온에게살이 뜯기는 듯한 상처를 받고 쫓겨났던 일라나에게,미하엘의 식탁은 영혼을 치료해 주는 가장 안전한 장소였다. 하지만 일라나는그 평온한 식탁 위에서 서서히 질식해 간다. 그녀는 아들의 합의금을 구한다는 핑계로전남편 기드온에게 다시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