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자아와 페르소나 (1) 썸네일형 리스트형 SNS 속 '가짜 나'와 진짜 나 사이에서 흔들릴 때 디지털 시대가 만든 또 다른 나현대 사회는 그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는 온라인 공간에서 자신을 표현하며 살아간다. 그러나 디지털 공간 속 '나'는 종종 현실의 나와 일치하지 않는 모호한 존재로 나타난다. 사람들은 의도적으로 현실과는 다른, 가공된 자아, 즉 '온라인 페소로나'를 만들어낸다. 완벽하게 연출된 화려한 사진, 긍정적인 메시지, 오직 성공과 성취만을 강조하는 콘텐츠들은 현실의 불완전한 모습이 아닌, 고도로 계획된 '선택적 자기 제시'의 산물이다. 문제는 이러한 가짜 자아가 단순한 이미지 관리에 그치지 않고, 우리의 정체성과 심리 전반에 깊고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점이다. 소셜 미디어(SNS)는 수많은 관계를 확장하는 듯 보이지만, 실상은 끝없는 비교를 강제하고 깊은 불안을 키운다. '좋아요'.. 이전 1 다음